불안했다.

더 가까워지지 못해 불안했다.

배회하고 짜증을 부려본다.

 

이제야 떠오른다.

왜 그렇게 불안했을까, 이제야 떠오른다.

나는 또 남겨진 아이가 되었다.

 

안다.

이미 지나버린 기억이라는 걸 안다.

차가운 복도의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안다.

 

너는 나를 안아줄 것 같다.

그러길 바란다.

믿고 싶다.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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